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세대의 인성교육은 필수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세대의 인성교육은 필수다 


 

 

미래사회가 주목하는 인도주의적 가치


4차 산업혁명의 역기능은 대부분 정보통신기술을 악용하는 인간의 비도덕적인 행위에서 비롯된다.드론은 아름다운 풍경을 촬영하는 도구이지만, 동시에 ‘드론 몰카’의 범죄 도구도 될 수 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의 산물을 인간이 어떻게 인식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순기능과 역기능이 결정된다. 따라서 빠르게 발전하는 정보통신기술의 산물로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선 인간의 도덕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간의 도덕성과 인성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발달의 속도도 중요하지만,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진 것이다. 인간이 지닌 본연의 가치와 선한 본성이 수반되지 않는 기술 개발은 오히려 인간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인성교육은 핵심적인 교육 과제이다. 우리나라는 인성, 도덕성을 하나의 교과목으로 가르치는 흔치 않은 국가이다. 인성교육을 의무로 규정한 세계 최초의 법인 ‘인성교육진흥법’도 2015년부터 시행 중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인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인성은 머리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고 행동으로 실천하며 형성하는 것이다.이러한 관점에서 인성교육의 철학적 기반이 되는 관념적 인본주의(휴머니즘,Humanism)의 한계를 뛰어넘는 실천적이고 행동 지향적인 인도주의(휴머니타리아니즘, Humanitarianism)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휴머니타리안,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인재상 


인도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인류의 안녕과 복지를 추구하는 정신을 말한다. 제1회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앙리 뒤낭은 이 정신을 국제적십자위원회와 제네바 협약을 통해 실현했다.세계대전 등의 비극 속에서도 인류는 국제인도법을 통해 인도주의를 실현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해왔다. 그래서 지금도 인류를 위협하는 수많은 도전 상황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단어는 적십자, 유엔, 비정부기구(NGOs) 등이 실천하는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이다. 이처럼 실천과 행동을 강조하는 인도주의는 인간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품성인 존중, 공감, 배려의 덕목을 활성화하며 나아가 다양성 존중, 적극적 경청, 사회적 통합을 이뤄내는 기술 역량으로 작용한다. 바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질 덕목과 기술들이다. 그렇기에 인도주의적 가치는 미래사회에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적십자사는 올해 인도주의에 기반한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HEY! 세상을 바꾸는 우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재학생 105명에게 2개월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효과성을 검증한 결과 공감, 수용성, 회복탄력성 등 10가지 인도주의적 덕목 모두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영재학생들의 부모에게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특강을 하며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더 뛰어난 영재로 키우시고 싶으시지요?이 시대에 쓰임 받는 영재가 되기를 원하시겠지요?그렇다면 자녀의 인성교육에 초점을 두셔야 합니다. 인성을 갖춘 영재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시대적으로 쓰임 받게 될 겁니다.” 인도주의적 가치를 실천하는 인간, 즉 휴머니타리안(Humanitarian)은 우리가 앞으로 추구해야 할 인간상이고 길러내야 할 인재상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상담자 교육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학교 상담 및 학교폭력을 중심으로 아동 및 청소년의 다양한 심리 및 상담 연구를 진행하며 미래세대 교육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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