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으로 전하는 위로와 응원

 

Q. 코로나19로 여전히 외부 활동에 대한 제약이 많습니다. 김민지 영양사님께서는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현재는 학교 영양사가 아닌GS그룹 사원식당의 총괄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거리 두기, 칸막이 설치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직원분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Q. 영양사님께서는 ‘1004가 전해주는 황금도시락’ 캠페인 시즌 1, 2에 모두 참여하셨어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이웃들을 많이 만나셨을 텐데요. 기억에 남는 사람, 혹은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황금도시락 캠페인으로 만난 어느 노부부 어르신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젊었을 때부터 봉사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살아온 분들이신데, 최근에는 건강 문제로 봉사를 못 한다며 속상해하셨어요. 그분들을 보면서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는 걸 느꼈고, 저 역시 그런 자세로 봉사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Q. 이와 더불어 서울지사의 삼계탕 나눔봉사, ‘배확행-배워서 나누는 확실한 행복 요리교실’ 등에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참여하셨나요?

직업이 영양사라 요리 관련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마침 적십자에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적십자봉사원분들과 다양한 레시피를 공유하고,함께 만들어봤죠.어르신들을 위한 장어롤과 전복 밥,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토마토새우리조또 등을 소개해드렸는데 적십자봉사원분들께서 취약계층 어르신들께 꼭 만들어드려야겠다고 하셔서 정말 기뻤답니다.

 

Q. 직장생활을 하면서 시간을 내어 봉사활동을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텐데요. 적극적으로 재능을 기부하고 나눔활동을 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 자체로 행복하고 보람을 느끼니까요.누군가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면서도 마음을 뜨겁게 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위를 둘러보면 어렵게 생활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에게 더 마음이 가고, 돕고 싶어지는 건 인지상정 아닐까요? 다만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몰라서, 남을 도울 만큼 내 상황이 여유 있지 않다고 생각해서 실천하지 못할 뿐이죠.저는 감사하게도 적십자를 통해 나눔의 방법을 찾은 것 같아요. 황금도시락 캠페인뿐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히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좋은 일을 하고 싶어요.

 

Q. 어려운 때일수록 함께 나누는 밥 한 끼는 서로에게 건네는 위로이자 응원일 것입니다. 명품급식으로 학생들의 지친 일상을 다독여주셨던 영양사님께도 한 끼 식사가 갖는 의미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밥은 곧 추억이라고 생각해요. 어머니의 푸근한 김치찌개, 친구들과 먹던 학교 앞 떡볶이 같은 음식에는 추억이 깃들어있잖아요. 학교에서 근무할 때는 영양가 있는 메뉴 구성뿐 아니라 기존에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음식을 통해 친구들과 더 가까워지고 즐거운 경험, 행복한 추억을 쌓길 바랐거든요. 그 생각은 기업에서 일하는 지금도 변하지 않았어요. 바쁜 일상에 치여 끼니를 때우는 게 아니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을 느끼고,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어요.

 

Q.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고, 멈추었던 일상에 기지개를 켤 시간입니다.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황금도시락 캠페인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봉사를 찾아서 할 생각입니다. 더 많은 사람이 든든하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무엇보다 일상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고 베풀며 살기위해 노력할 거예요.

 

Q. 마지막으로 소식지 독자께 전하는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죠. 처음엔 봉사를 통해 힘든 분들의 슬픔을 반으로 나누려고만 했어요. 그런데 막상 봉사를 해보니 제가 얻은 기쁨이 두 배, 세 배 훨씬 크더라고요. 기쁨을 나누면 두 배가 되듯, 우리의 마음을 나누면 세상은 두 배로 따뜻해질 거예요.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말 한마디, 따뜻한 차 한 잔 건네는 나눔이 있는 연말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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