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나눔으로 완성하는 상생의 가치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한 금액만 약 9억 3,500만 원. 하지만 그의 통 큰 선행은 단 한 줄의 기사로도 보도된 적이 없다. 그에게 있어 기부는 지금까지 자신이 받은 것을 세상에 되돌려주는 것일 뿐이라 말하는 (주)나스미디어 정기호 대표를 만나 그가 꿈꾸는 세상과 나눔의 가치에 대해 들어보았다.

 

 

서로 믿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

 

지상파 방송사와 주요 신문사가 광고 수단의 전부였던 20여 년 전과 달리, 오늘날 광고 매체는 셀 수 없을 만큼 세분화, 다양화되었다. 따라서 이제는 광고를 ‘어떻게’ 만드느냐보다 ‘어디에’ 광고할 것이냐가 우선과제로 떠올랐다. 2000년 정기호 대표가 설립한 (주)나스미디어는 바로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디지털 미디어 플래닝 전문 기업으로, 인터넷 광고에서 시작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따라 분야를 확장하며 무섭게 성장했다. 2008년 kt 그룹사로 편입되고, 2017년에는 잡플 래닛과 중앙일보가 주최한 ‘임직원이 뽑은 일하기 좋은 기업’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성장과 내실을 고루 다진 것이다.

“2010년 즈음엔 디지털, 모바일 광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광고 시장도 무섭게 팽창했습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했죠. 그런데도 지금까지 별 탈 없이 회사를 이끌어올 수 있었던 건 아마도 투명성과 신뢰, 이 두 가지 가치를 지켜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상장되기 이전에도 매 분기 실적을 직원들에게 가감 없이 공개하고, 함께 나눴거든요. 덕분에 회사와 직원이 서로 믿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거죠.”

회사가 안정기에 접어들자 정기호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눈을 돌렸다. 직원과 회사와의 상생에서 더 나아가 기업과 사회의 공존을 시도한 것. 6년 전 임직원을 위한 사내 카페를 만들어 원가에 커피를 제공하고 그 수익금을 사회공헌활동 기금으로 활용했으며, 지금은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사회적기업, 베어베터(Bear Better)에 사내 카페 운영을 위탁하는 등 발달장애인의 사회진출에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 kt 그룹사인 만큼 kt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도 다양하다. 하지만 정기호 대표의 행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대한적십자사와 손을 잡고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선 것이다.

 

 

 

 

기부로 감사의 마음을 나누다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주)나스미디어 개인 주식 1만 주씩, 총 2만 주 (약 9억 3,500만 원)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고 2019년, RCHC 116호에 이름을 올리며 더불어 사는 사회로 한 발 더 나아간 정기호 대표. 하지만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서도 그의 기부에 관한 기사는 찾을 수 없었다. 명예의 전당(5억 원 이상)과 RCHC 회원 현황에 그의 이름 석자가 올라가 있을 뿐이었다.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어서 기부한게 아닌데, 기사가 무슨 소용이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대한적십자사에 주식을 기부하고, RCHC에 가입하면서도 그냥 조용하게 진행하자고 부탁드렸죠. 사실 이번 인터뷰 도 처음에는 고사했는데 나눔에 대한 저의 생각과 행동이 또 다른 누군가의 선행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말에 설득당하고 말았네요. 하하.”

사랑, 나눔, 행복, 책임 등 기부에 대한 사회의 정의는 다양하다. 하지만 정기호 대표는 지금껏 흔히 들어온 단어와는 조금 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그에게 있어 ‘기부’란 곧 ‘감사의 표현’이었다.

“저는 회사가 이렇게 성장한 것이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제가 받은 도움과 그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더 많은 분과 나누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제가 대한적십자사에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광고 매체에서는 제가 전문가지만 우리의 이웃을 돕는 일에는 대한적십자사가 전문가잖아요. 제가 기부한 금액을 어디에 어떻게 써달라는 당부도 안 했어요. 대표적인 취약계층부터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족 등 우리의 시선이 잘 닿지 않는 곳까지 두루두루 살펴 줄 것을 믿으니까요.”

물론 그가 처음부터 이렇게 통 큰 기부를 결심한 건 아니었다. 적십자회비부터 이름이 알려진 웬만한 기부단체를 후원하면서 조금씩 커지는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되었다 말하는 정기호 대표. 그는 여전히 선뜻 나눔에 동참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좋은 일에 함께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부는 저보다 제 아내가 먼저 시작했습니다. 아내가 개인적으로 여러 단체에 계좌를 열어 취약계층을 후원하는 걸 알고 저도 동참했는데요. 그때만 해도 금액이 많지는 않았어요. 근데, 금액이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나눔의 중요성을 알고,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1,000원이든 1만 원이든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하죠. 이를 위해서는 모금단체도 변화할 필요가 있어요. 단체의 구성원들이 소명 의식을 갖고 기부금을 투명하게 운영한다면 사람들도 기꺼이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지 않을까요? 더욱 투명한 기부문화를 만드는 일에 대한적십자사가 앞장서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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