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이하 서울지사)는 2일,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윤덕상(64) 씨의 자택을 방문해 혹서기 대비용 써큘레이터를 전달하며 ‘다시 피는 무궁화’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 이번 방문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의 후손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살피고, 합당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사)독립유공자유족회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으며, 이날 지원 물품을 전달받은 윤덕상 씨는 1919년 3·1운동 당시의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을 추서 받은 독립유공자 故 최현구 지사의 외손자다.
▢ 이번 ‘다시 피는 무궁화’ 사업은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진행된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모금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부금을 활용해 마련됐으며, 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는 서울시 내 독립유공자 후손 83세대를 대상으로 일회성 위로금 전달을 넘어 대상자의 필요와 계절 변화에 맞춘 ‘사계절 밀착형 지원’을 펼치고 있다.
▢ 지원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후 행된다. ▲6~7월 혹서기 써큘레이터를 시작으로 ▲8월 기력 보충을 위한 영양식 세트와 안마기 ▲9월 추석맞이 온누리상품권 지원 ▲11월 겨울 이불과 김장 김치 ▲내년 1월 설맞이 온누리상품권 지원과 더불어 2월에는 정월대보름 양갱 세트 잡곡 등을 적십자 봉사원이 직접 세대를 방문해 전달하고 안부를 살필 예정이다. 집중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보살핌이 필요한 세대는 신규 결연 대상으로 편입해 예우의 연속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 이날 윤 씨의 자택을 방문해 직접 물품을 전달한 노화자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종로구협의회장은 유공자 후손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 올해로 14년째 적십자 봉사원으로 활동 중인 노 회장은 “처음에는 그저 봉사원으로서의 '책임감'으로 시작했지만, 잊혀져 가는 유공자와 그 후손들을 현장에서 마주할 때마다 이제는 마땅히 다해야 할 '의무감'을 느낀다”며,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지금의 일상이 있는 만큼, 후손들이 홀로 소외되지 않도록 적십자 봉사원들이 가장 든든하고 따뜻한 이웃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