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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경남

"돌아가신 어머니 기리며..." 치매 환자들에게 따뜻한 나눔

배포일 :
2024.03.20

"치매 어르신 돌보는 가정에 도움 되기를"

1년 전 치매로 어머니를 떠나보낸 가족들이 치매 환자를 위해 100만 원을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는 고 하수희 씨 가족들이 취약계층 치매 어르신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경남지사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육 남매 가운데 막내인 박정환(37·경기 김포) 씨가 참석했다. 박 씨는 어머니가 떠나기 직전까지 직접 씻겨드리는 등 간호에 최선을 다했다.

박 씨는 “10여 년을 힘들게 투병하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우리 주위에 어려운 형편으로 고통받는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가정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 드리고자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와 가족들은 어머니를 10년 가까이 간호하면서 치매 환자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육체적으로도 버거운 순간이 있었지만,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박 씨는 “어머니가 치매만 있으셨던 게 아니라 신장도 안 좋으셨고 여러 합병증이 많았다”며 “치매라는 게 당장 치료한다기보다는 증상을 늦추는 거다 보니 병원비가 많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육 남매라 그래도 상황이 나았지만,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치매 환자도 분명히 있을 거로 생각했다”며 “그런 분들이 최소한의 치료라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가족들이 돈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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