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회장 성영용·이하 한적 충북)는 희망풍차 긴급지원 솔루션위원회를 개최하고 6명의 대상자에게 주거환경개선, 의료지원 등 실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올 봄 따뜻한 소식을 듣게 된 긴급지원 대상자는 주거환경개선 부문에 김계임씨, 박기태씨, 김황용씨, 의료지원 부문에 조상수씨, 백윤학씨 그리고 생계지원 부문에 장세용씨다.
김계임 할머니(제천)는 매일 날씨 걱정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천장이 내려앉아 누수가 있어 비나 눈이 오면 꼼짝없이 맞아야 한다. 장남과 함께 살고 있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일을 하지 못해 소득이 없는 김할머니댁은 촉촉한 봄비에도 속이 탄다. 한적 충북은 제천내토적십자봉사회로부터 김할머니의 사연을 접하고 봉사회 지원금과 아세아시멘트 집수리 목적기부금을 활용하여 500만원 한도 내 실비 지원을 약속했다.
집주인으로부터 당장 집을 비워달라는 통보를 받아 근처 폐가에 임시거처를 마련한 박기태 할아버지(영동)는 인지 장애가 있는 아내와 단 둘이 살고 있다. 화장실조차 없는 폐가는 수리가 시급하지만 소중히 간직한 전재산, 119,000원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한적 충북은 영동지구협의회로부터 노부부의 사연을 접하고 500만원 한도 내 주거환경개선을 약속하였고, 추후 아내의 장애인 등록 등을 도와 생활기반 마련에 힘을 쏟기로 하였다.
인생의 시작은 30대라지만 올해 37살 김황용씨(영동)는 삶의 의욕을 잃은 듯 보였다. 고아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한 때는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며 재기를 꿈꿨다. 하지만 고된 노동일로 온 몸은 만신창이가 됐고, 그마저도 최근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져 노숙을 시작하게 됐다. 한적 충북은 영동 양산면주민센터로부터 김씨의 사연을 접하고 400만원 한도 내 실비 지원을 약속하였고, 당장은 양산면 마을이장의 도움으로 근처 폐가를 구했다고 전해졌다. 한적 충북은 아직 젊고 근로 의지가 있는 점을 감안하여 추후 일자리 연계 등으로 노숙인 자활 성공을 위하여 꾸준히 김씨를 돕기로 결정했다.
대한적십자사 본사 콜센터로 직접 접수된 조상수씨(청주)도 있다. 정신장애 3급을 앓고 있는 조씨는 고혈압과 당뇨가 심해 가끔 정신을 잃기도 하지만 그를 보살필 가족도 없이 혈혈단신이다. 당뇨합병증으로 치아가 거의 없는데도 정부의 틀니지원을 받지 못했다. 당장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씨를 위해 한적 충북은 250만원 한도 내 틀니치료 비용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백윤학 할아버지(영동)는 오랫동안 전립선비대증으로 고생 중이다. 최근에는 병세가 악화되어 소변주머니를 차지 않으면 이동할 수도 없다. 당장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에도 할아버지는 수술비가 무서워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그런 백할아버지에게 걱정이 또 하나 생겼다. 바로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다. 간혹 할아버지의 반찬을 챙기며 나눔의 손길을 내미는 곳들이 있지만 냉장고가 없어 할아버지의 식탁은 언제나 위태롭다. 한적 충북은 적십자봉사회 충북지사협의회로부터 백할아버지의 사연을 접하고 150만원 한도 내 수술비와 입원비 일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오늘 당장 끼니를 걱정하는 장세용 할아버지(보은)도 있다. 장할아버지는 원래 광산업에 종사했지만 사고로 손가락을 잃고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일용직으로 일하며 월 20만원을 받았었지만 요즘은 경기가 어려워 수개월 째 수입이 없어 하루 한 끼를 걱정하는 신세다. 한적 충북은 보은 내북면주민센터로부터 장할아버지의 사연을 접하고 50만원 이내 생계비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해당지역 봉사회를 통해 추후 희망풍차 결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계임 할머니를 제외한 5명은 두산에서 후원하는 ‘두산·적십자 희망나눔 프로젝트-위기가정 긴급지원’로 지원하게 된다. 또한 꾸준한 사례 관리를 통해 그들이 더욱 따뜻한 봄을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편 한적 충북은 위급한 상황에 처한 대상자에게 생계, 주거, 의료, 교육 등을 지원하는 위기가정 긴급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6년도 한 해 223가구에 168,585,820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