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네팔에 선사한 위로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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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 재건복구 사업 3주년 이야기

    3년 전 발생한 지진으로 여전히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네팔 국민들이다. 2015년 발생한 지진으로 8,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남겨진 사람들에게는 크나큰 슬픔과 고통을 안겼다. 당시 많은 나라들이 네팔을 돕기 위해 나섰고, 대한적십자사도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네팔로 향했다. 현금과 물품을 지원하고 다양한 통합 사업을 펼치며 재건복구에 앞장 선 것이다. 여기 그 3년간의 발자취와 따뜻한 결실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 슬픔에 잠긴 네팔로 향하다

    2015년 4월 25일 토요일 아침 11시 56분. 진도 7.8 규모의 지진이 네팔 중부를 강타했다. 평온한 휴일 아침에 벌어진 갑작스러운 재해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갔다. 이후 300여 차례 계속된 여진은 많은 시민들을 길거리에서 불안에 떨게 했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네팔을 큰 슬픔에 잠기도록 했다. 이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총 8,962명. 2만 2,300명은 부상당했다. 집을 잃은 이재민의 수는 112만 명에 이른다. 네팔 전체에 끼친 경제적인 손해는 네팔 명목 국내총생산의 50%인 100억 불에 달했다. 고통에 처한 네팔 국민들을 돕기 위해 전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네팔로 향했다. UN을 비롯한 국제기구, 비정부기구들이 네팔을 재건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했다. 인류의 고통이 있는 곳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국제적십자운동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 세계 190여 개국 적십자사 중 30개 이상의 적십자사가 500여 명의 봉사원을 파견했다. 63개의 적십자사에서는 성금을 보내왔다. 대한적십자사도 엄홍길 대장을 필두로 선발대 및 긴급의료단을 파견하고, 현금과 물품을 지원해 피해자들을 돕는 일에 앞장섰다. 그 해 9월부터는 무너진 네팔을 재건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네팔 정부는 이듬해 1월 16일 재건복구 단계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국제적십자운동은 지진 피해를 입은 57개의 지구 중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14개 지구의 재건복구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다양한 지원으로 펼쳐진 재건복구 사업

    19개 적십자사와 국제적십자사연맹이 주거지원, 보건지원, 물과 위생, 생계지원, 지사 역량 강화 분야에 대한 통합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대국민 모금을 통해 모인 성금을 가지고 다딩 지구와 카브레팔란촉 지구에서 무너진 학교 5개소 재건, 보건소 13개소 재건, 5개소 식수시설 건설, 화장실 공사를 실시하는 한편, 석공훈련 등을 통해 지진으로 생계가 막막해진 주민들의 생계지원을 돕고 있다. 마을에서 만난 Sharan Kumar Majhi(32세) 씨는 두 딸과 아들 하나를 둔 한 집안의 가장이다. 지진 이후에 어려워진 살림살이는 5명의 가족들을 충분히 먹이고 입히는 일조차 어렵게 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방앗간에서 일을 도왔지만 삶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이후 그가 삶을 변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적십자사가 실시했던 7일짜리 석공훈련에 참여할 기회를 얻고부터였다. “석공교육을 받고는 지금까지 4개의 집을 지었어요. 집을 짓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석공들을 가르치기도 하고요. 다른 지역에 건축 일을 하러 가기도 한답니다. 매일 1,200루피(약 13,000원)를 벌고 있어요. 석공 훈련은 우리 가족의 모든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도와주었어요.”

     

     

    생명 같은 식수를 공급하다

    다딩지구 남동쪽에 위치한 갈치히 마을까지 가려면 2~3시간이 걸린다. 비록 외딴 시골지역이지만 아름답고 따뜻한 이곳은 2015년 지진 이래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만약 6시에 일어나서 물을 긷기 위해 줄을 서지 않으면, 아이들은 학교에 제시간에 갈 수가 없다”며 “밥을 할 물이 없어서 아이들이 식사를 하지 못한 채 학교에 갈 때도 많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대한적십자사의 재정지원으로 네팔적십자사에서 식수시설을 완성한 이후 불편함은 모두 사라졌다. Kamala BK(35세) 씨는 “이제는 물이 부족하지 않고, 충분한 양의 물을 얻을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내일도 따뜻한 손길을 건네리라는 다짐

    지난 3월 23일에는 카브레팔란촉 지구에서 건설하고 있는 12개의 보건소 중 3개 보건소(Rayale, Raviopi, Mahendra jyoti)의 이양식이 실시되었다. 각각의 보건소는 진료실과 분만실, 입원실로 구성된 보건소와 직원 숙소, 2개동으로 건축되었으며, 도시 병원으로의 접근이 쉽지 않은 마을 주민들을 위한 보건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날 이양식에서는 네팔적십자사 총재, 카브레 보건부 대표, 지방정부 대표, 각 마을 대표, 국제적십자사연맹 네팔대표부 대표, 대한적십자사 네팔사무소 대표가 함께 모여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지난 4월 25일은 지진이 일어난 지 3년이 된 날이다.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네팔의 재건복구사업은 현재진행형이다. 생계지원, 위생교육 등의 프로그램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학교 건축, 보건소 건축, 주거 지원 프로젝트 등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정치적인 불안정, 건축자재의 품귀현상, 홍수, 산사태의 위험성, 노동력 부족 등 산적한 문제들이 많다. 대한적십자사가 실시하고 있는 학교 및 보건소 건축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열심히 현장을 뛰어다니는 이유는 느리지만 조금씩 진척이 되고 있고, 작은 도움이 네팔 사람들의 상황을 나아지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들이 예전의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대한적십자사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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