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남겨진 사람들의 마음을 살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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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세종병원 화재 구호 현장’

    유난히도 추웠던 1월 26일 아침,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밀양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었는데요. 불길은 크게 번지지 않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입원 환자가 많아 46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고 109명이 다쳤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떠나간 사람들의 넋을 기리고, 남겨진 사람들을 돌보기 위해 밤낮없이 움직였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절망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희망을 새겼던 당시의 발자취를 되짚어 봅니다.

  • 급박한 현장으로 향하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1월 26일 금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유가족들은 절망 속에서 하염없이 울었고, 국민들은 큰 슬픔에 잠겼는데요. 모두가 정신없이 재난 상황에 대처해야 했던 그때, 대한적십자사도 오전 9시 10분 상황을 접수받고 곧바로 지사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해 급박한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직원과 봉사원을 급파하고 구급대원과 함께 부상자의 병원 이송을 도왔습니다. 또한 적십자 구호소를 설치하여 유가족과 구조인력을 위한 구호활동을 진행, 3일 동안 1,600인분의 구호급식, 긴급구호품 30세트, 담요 155장, 의류 60벌을 지원하였습니다. 당시 밀양지구협의회 미리벌봉사회 봉사원이자 현직 경찰관이었던 김흥준 씨는 건물에서 대피한 환자들의 얼굴들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거동을 못하는 고령의 환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었던 모습을 말입니다. 누군가의 어머니이고 아버지인 그분들을 한 명이라도 살리고자 했던 마음은 김흥준 씨를 비롯, 많은 봉사원들과 구조원들의 하나된 바람이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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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로라는 또 다른 나눔

    대한적십자사는 남겨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심리지원 활동도 펼쳤습니다.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통해 화재발생 당일부터 9일간 총 67명의 상담가가 143명을 대상으로 심리지지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어린 자녀를 둔 유가족은 앞으로 키울 일이 막막해 가슴이 터져나갈 것 같다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또한 목격자와 추모객들도 심리적으로 받은 충격을 호소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마음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들이 다시금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를 건넸습니다. 1월 29일부터 2월 28일까지 한 달의 모금 기간 동안 273명의 국민들이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한 금액은 6억 5,000만 원이었습니다.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모인 이 기부금은 이번 화재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 놀란 마음과 아픈 몸을 치료해야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일 예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손길과 나눔을 대한적십자사는 다시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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